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타카하시 루미코 (문단 편집) === 이야기 구조 === 그녀의 작품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코미디]] 요소가 강한 [[러브 코미디]] 만화. [[시끌별 녀석들]], [[란마 1/2]], [[경계의 린네]]가 대표적이다. 이 만화들은 모두 [[로맨스]]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각 만화에서의 독특한 [[판타지]] 요소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시끌별 녀석들에서는 [[외계인]], 란마에서는 [[무술]] & [[TS물|성전환]], 린네에서는 [[귀신]]이 그러하다. 두번째로는 [[메종일각]]으로 대표되는 진지한 연애물. [[메종일각]]은 앞에 있는 만화들보다 더 극적인 로맨스와 명확한 진행 과정을 담고 있고, 코미디는 부차적이며 판타지 요소도 없다. 비정기 시리즈 [[1파운드의 복음]]도 이 범주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이 만화들보다 더 진지해지고 어두운 [[소년 만화]]/[[모험]] 시리즈다. 대표작으로는 [[이누야샤]]와 [[MAO]]가 있다. 이 작품들 역시 로맨스 요소를 갖췄지만 주로 [[액션]](이누야샤)이나 [[미스터리]](MAO)에 관한 것이다. 여기에서 보다 더 나아가 [[공포]] 요소를 더욱 더 가미 시킨 [[인어 시리즈]]도 있다. 종종 작품에서 자주 써먹는게 가난한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이다. 데뷔작 단편부터가 가난에 시달려 여러 알바를 하는 가난한 남주인공이 등장한다. 우습게도 그의 목숨이 온 우주의 운명이 달리게 됨에도 안 일하면 굶어죽는다고 일해야 한다며 나가고 자위대에서 경찰, 해외 군대, 우주에서 온 외계인들을 그를 경호하느냐 나서며 끝난다. 이런 설정의 최절정은 [[로쿠도 린네]]로 [[로쿠몬]]이 가져온 흰밥 한 그릇에 고급 음식이라고 [[충공깽]]에 빠진다(...) 헌데, 정작 원작자 루미코는 대대로 의사를 하던 부유한 집안 태생이라 고생을 모르고 자랐다. 또한 그녀는 이전 작품에서 나온 이야기의 구조나 캐릭터 설정, 인물의 포즈 등을 계속해서 재등장시킨다. 그러나 등장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치기 때문에, 우려먹기라기 보단 익숙함에서 우러나오는 재미를 위한 자기 패러디적인 성격에 가깝다. 실제로 어떠한 것이 그대로 다시 나오는 법은 없으며 새로이 조합되거나 의미를 전복시켜서 등장한다. 1978년에 나온 데뷔작 《[[제멋대로인 녀석들]]》에서 이미 《[[시끌별 녀석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보인다. 외계인(방해자)들의 등장, 육감적인 외모의 여주인공, 평범하고 별다른 장점이 없는 착한 남자주인공, 말 그대로 시끌벅적한 결말들은 루미코 만화의 기본 뿌리라고 할수있다. 《[[메종일각]]》 역시 원래 일각관에서 일어나는 인정극을 그리려고 했으나 쿄코-고다이의 이야기의 반응이 좋아서 편집부의 권유로 러브 스토리가 강화된 케이스이다. 《메종일각》에서 역시 한 컷을 가득메운 인파들의 소동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솔직하지 못한 주인공들의 성격은 《[[란마 1/2]]》의 이야기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이 성격을 억누르기위한 폭력적이다 싶을 정도로 과격한 [[슬랩스틱]] 역시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1980년에 빅코믹오리지널에 실린 단편 부부에서 [[의부증]]을 가진 아내의 과잉반응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란마 1/2]]》의 경우, 이 반응들을 권법으로 승화시킨 사례라고 볼 수 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attachment/TComics01.jpg|width=100%]] }}} || || '''{{{#fff 초기의 단편 `부부`와 란마 1/2 17권 장면. 이전 작품의 여러 요소가 재활용되고 있다.}}}''' || 캐릭터들 역시 대부분 연관성이 있다. [[란마 1/2]]과 [[시끌별 녀석들]]의 캐릭터 유사성은 유명하며, [[메종일각]]의 요츠야의 경우 5편짜리 만화 《더스트 스팟》의 HCIA요원 세코이 타다야스의 외형에 변태성을 가미한 것이다. 루미코의 내용 전개가 너무 뻔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은 단편집을 보길 권한다. 《P의 비극》, 《전무의 개》, 《붉은 꽃다발》 3권 모두 정발로 나와 있다.[* 품절되었으나 최근 세트로 재발매되었다.] 최근에는 《운명의 새》가 단편집으로 나와있다. 그 외에도 타카하시 루미코의 초기 단편집과 1 or W도 있다. 타카하시 루미코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빅 코믹 오리지널'같은 성인 취향의 잡지에 단편을 내는데 이 단편들에서는 위의 장편만화 요소들보다는 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일년에 한 편의 단편이므로 한 권이 완성되기 위해선 최소 6년에서 7년은 걸린다. 번역판에서는 언급이 안 되지만 원서를 보면 항상 각 에피소드의 연재 잡지 이름과 연재 기간이 보인다. 이 단편집에선 고부간의 갈등, 세대 차이, 직장대인관계 같은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때론 자신의 전작품에 대한 다른 주장을 담기도 하는데 메종일각에서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던 대사를 여기 단편에선(P의 비극) "동물 좋아하지 않는다고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는 건가요?" 라는 대사로 반론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웃음이 아예 사라진 진지한 호러 단편이나 여러 이야기를 담아서 장편을 보다가 보면 꽤 놀랄 이야기도 많은데 [[고부갈등]]이라든지 가족 문제나 경제적 문제에 시달리는 남녀 주인공 등등 그 배경이 꽤나 현실적인 것도 여럿이며 에피소드 하나 하나에서 성의가 보여 "이것이 진정 루미코의 만화다!"라고 이야기하기도. 일본 평론가와 서양 평론가들 사이에서 평가가 높다. 이미 상당한 성공을 했고, 인어 시리즈나 단편집 등으로 작품성으로도 인정을 받아 자기가 마음대로 작품을 만들어 가도 될 터인데, 《이누야샤》같이 마니악한 부분을 최대한 억누른, 대중적 소년만화와 작품성이 높은 만화를 그려내는 자세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2017년 《[[경계의 린네]]》 애니메이션 3기 방영 기념으로 [[NHK]]와 인터뷰를 하였다.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루미코의 만화를 그리는 데 있어서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http://www6.nhk.or.jp/anime/special/special.html?i=4557|첫 번째 인터뷰]], [[http://www6.nhk.or.jp/anime/special/special.html?i=4562|두 번째 인터뷰]] >Q: 작품을 그리는 데 규칙 같은 것이 있는가? >A: 너무 앞의 전개까지는 생각하면서 그리지 않는다. 처음의 생각도 그리면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결말은 정해두더라도 그 루트까지 정해두는 것은 싫다. > >Q: 루미코 씨가 영향을 받은 만화가들은 누가 있는가? >A: [[아카츠카 후지오]] 선생님과 [[후지코 후지오]] 선생님에게 영향을 받고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 외에는 [[치바 테츠야]] 선생님이나 [[데즈카 오사무]] 선생님, [[이케가미 료이치]] 선생님을 동경했다. 사실 이케가미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만화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Q: 루미코 씨에게 만화란 무엇인가? >A: 생활의 일부로 만화를 그리지 못하면 다른 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만화를 그리는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 >Q: 지금까지 그려온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A: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경계의 린네|지금 그리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거의 작품들에 끌려가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한다. 2020년 독자들이 익명으로 소년 선데이 편집부 관계자에게 질문을 올리면 그 질문을 편집부에서 골라 타카하시 루미코에게 전달해 타카하시가 직접 질문에 답변했다.[[https://peing.net/ja/moriken1ban|#]] 그녀의 작품관과 철학들을 볼 수 있는 답변들이 많이 있다. 밑은 그 답변들이다. {{{#!folding [ 답변 보기 ] 1. 한 독자가 "선생님 작품의 주인공과 히로인은 매번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타루와 라무, 고다이와 쿄코, 란마와 아카네, 이누야샤와 카고메, 린네와 사쿠라까지 주인공과 히로인 모두가 '좋아해' 라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이 전해집니다. 이러한 주인공과 히로인의 인연을 표현하는데 방법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물었는데 타카하시 루미코는 이와 같이 답변했다. "제 감각입니다만 주인공과 히로인이 서로 '좋아해' 라고 말해버리는 순간 그들의 이야기가 끝나버리는 인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말로 하지 않는 것’ 입니다. 그러면 두 사람은 엇갈리고 착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눈 앞의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럴 때, 가끔 ‘나를 좋아하는 건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일이 있으면 기쁘죠? '좋아한다' 라는 표현은 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란걸 독자가 알게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알 수 없도록 한다. 그런 궁리를 끙끙거리며 생각하는 나날이네요."[[https://peing.net/ja/q/8b88f53a-63a2-441e-9a1f-385e2395b1da|#]] 2. "저는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부터 들어갑니다. 이럴 때 어떤 리액션을 하는지. 왜 그럴까.확실히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성도 중요하죠. 그건 각자 역할이 있기 때문입니다.보케, 츠코미, 마와시, 그리고 자리를 진정시키는 사람이라던가. 캐릭터가 덧씌워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죠."[[https://peing.net/ja/q/1302c036-e58a-47b9-b252-bad212536c3e|#]] 3.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캐릭터의 성격이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격을 관철해야, 그 후에 의외성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으로서 사랑해야 할 점이 1점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자신이 캐릭터를 사랑하는 것.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https://peing.net/ja/q/06a2fb42-e9d6-4041-ba53-198a1fb7789e|#]] 4.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읽는 사람이 상처받지 않는 일입니다. 내 만화는 부담없이 읽었으면 합니다. 개그라면 어처구니없고, 시리어스에서도 힘든 장면을 쓸 때는 되도록 객관적으로. 만화속에서 누군가가 상처받는 경우에도 최소한의 존엄성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만화는 오락이기 때문에 주제나 사상같은것은 별 생각이 없네요. 읽고, 즐기고, 그렇게 인생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제 만화에서 그렇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답변했다.[[https://peing.net/ja/q/1ab9eff9-3ab2-4237-a50e-f9c518897834|#]] 5. "여주인공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각자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있어요. 추억담 하나. 이누야샤를 그리던 중, 카고메가 "나는 이누야샤를 좋아했구나"라고 깨닫고, 「보고 싶다」라고 우는 장면에서는, 자기가 그리면서 찌릿찌릿 했어요."[[https://peing.net/ja/q/f5eaa0c8-16e3-4a39-839b-493406b07d08|#]] 6. "연재의 경우, 대략 방향성을 결정합니다. 코미디인가 시리어스인가. 그리고 나서 세계관을 결정하고, 그 세계에 빠질 캐릭터를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캐릭터이기 때문에 히어로·히로인의 밸런스등을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그 주가 재밌었으면 해서 꽤 애드립으로 진행해 나갑니다."[[https://peing.net/ja/q/fd6a2dee-020c-4eaa-90ce-20201402678a|#]] 7. 완결을 그릴때의 감정 "'수고했다, 고맙다'라는 감정입니다. 연재 종료하기 조금 전부터, 한 분 한 분께 작별인사를 드리는 느낌으로 그리기도 하고요. 하지만 옛날 캐릭터. 지금도 좋아해주는 독자 분의 편지등을 받으면, 정말 기뻐요."[[https://peing.net/ja/q/64a6007f-9666-4e03-a715-428ab5d32d01|#]] 8. 한 화를 완성하는 과정도 답변했다. "미팅에 1일(3~4시간), 네임에 3일, 그림에 2일 반 정도입니다. 우선은 담당 편집자와의 협의. 상품의 감수 및 잡담을 하면서 점차 다음 이야기가 되어 갑니다. 그 다음 네임 하루에 대략 6P정도 진행합니다. 23시부터 시작해서 아침 6시 정도까지 쓴 다음 담당자에게 보여 주고 가볍게 회의를 합니다. 그걸 3일 동안 해요. 그리고 앞서 대답한 타임 스케줄로 작화를 합니다. 자신의 펜집은 1장당, 초본에 30~40분, 캐릭터 펜집에 20분. 총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배경이나 마무리는 어시스턴트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손이 비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그 때는 어시스턴트의 아이들과 같이 톤을 깎기도 하고 배경을 그리기도 하죠. 즉 5~6일에 1화 완성이라고 할까요."[[https://peing.net/ja/q/14d85ed7-31f7-4872-ac86-c9a8865ce139|#]] "작화 기간으로 따지면 오전 중~, 캐릭터 펜통 7~8장, 12:00~, 점심이나 집안일, 16:00~ 독서나 집안일, 19:00~저녁식사나 집안일, 21:00~ 작화 시작, 다음날 9:00~ 일단 종료, 취침, 12:00~ 점심이나 집안일, 16:00~ 작화 시작, 19:00~ 휴식, 저녁식사, 20:00~ 작화 재개, 다음날 9:00~ 종료가 많네요."[[https://peing.net/ja/q/fe33c23f-476f-4a56-93e9-499a4f202bb4|#]] 9. "만화가를 향한 사람의 경향을 세 가지 생각해 냈습니다. 하나는 몸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런대로 괜찮아요. 두 번째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고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만화를 그리다가 막히는 것은 물론 있죠. 그때에 다른 방향으로 사물을 잘 보거나 뭔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없는지 찾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휙 방향을 돌릴 수 있는 사람. 마지막은 당연하지만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만화를 그리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고통스러워하면서 그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성에 맞는 것이 아닐까요."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